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남북통일/북한의 급변사태 (문단 편집) ==== 혁명 후의 정권은 누가 잡는가? ==== 한국(남한)에서는 남한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북한 민중을 대상화하는 경우가 많기에, 이념을 불문하고 종종 간과되는 문제이다. 북한에서 민중혁명이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그 주체가 누구일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을지는 불확실하며[* 물론 아무런 이념이 없는 전근대의 농민반란 같은 것이 될 수도 있다], 그들이 지금의 남한 국민의 주류와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북한의 민중을 객체가 아닌 주체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오랫동안 탈북자는 남한의 주류적 성향과 비슷할 거라고 암암리에 전제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탈북자의 수가 늘어나고 탈북자를 SNS로 접촉할 기회도 많아지면서, 그것이 환상이라는 것 역시 밝혀지고 있다. 탈북자 역시 집합적 존재이기 전에 개별적인 정치성향이 있으며, 대부분 김정은 정권에 비판적이긴 하지만 이념은 극우부터 극좌까지 존재한다. 또한 남한 사회의 탈북자에 대한 시선[* 특히 시대가 지나갈수록 정치적 성향과 무관하게 탈북자를 은근히 차별하고, 무시하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에 대해 강한 비판의식을 가지는 일도 많으며, 탈북자를 포함하여 북한인민을 북한 사회의 변화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고 좀비 정도로만 여기는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리하자면 북한 붕괴의 주체가 되는 민중세력, 혹은 북한의 우발적 붕괴 후에 정치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북한 인민 내지 각국의 탈북자들이 남한 국민들이 원하는대로 목소리를 내줄 거라는 기대는 할 수 없다. 물론 그렇다면 그냥 무력으로 진압하면 되지 않느냐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럴 경우 그냥 또 다른 제국주의이자 독재권력의 탄압이라고 국제 사회에 알려질 뿐이다. 북한 사회가 혈통주의, 가부장적 사고, 영웅주의가 강한 곳이기 때문에, 민중혁명이 성공하더라도 차기 지도자로 기존의 북한 지도층 일가 중에서 외국에 거주하며 민주적 성향이 강한 청년 지도자를 초빙해올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민중권력이 친한, 친미가 아닌 친중적 성향일 가능성도 없다고는 할 수 없는데, 이럴 경우 민중권력을 탄압하면 남한은 윤리성과 명분을 잃게 되고, 인정하면 친중 국가가 되는 결과가 될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